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H조/일본 vs 폴란드 (문단 편집) === 공돌리기 트릭 문제 ===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는 거죠."''' >----- >[[혼다 케이스케]]/일본대표팀 공격수 (1분 40초 부터)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55&aid=0000654391|출처]] 의외로 일본 코칭 스태프들에서도 [[니시노 아키라|니시노]] 감독의 공 돌리기 전술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일례로 대표팀 주장인 하세베 역시 교체 투입되면서 니시노 감독에게 전술지시를 들었을 때, '이 시점에서?' 라며 반문했으며, 감독의 전술을 전달받은 나가토모 역시 [[https://www.football-zone.net/archives/117087|하세베와 똑같은 말을 하며]] 당황했다. 다시 말해 니시노 감독의 전술은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사전에 약속된 전술이 아니라 경기 중 니시노 감독이 독단으로 추진한 전략이었다. 원래 공을 돌리는 행위가 여러모로 비판받을 소지가 많지만 어찌되었든 실제 축구에서는 유리한 상황에서 변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돌리기 트릭을 시전하는 일은 흔하다. 다른 나라들은 물론 한국도 당연히 공돌리기 트릭을 쓴 적이 꽤나 많았다.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사례로는 1. [[2006 FIFA 월드컵 독일]] 토고전이 있다. 토고에 역전한 이후 후반 막판 한국은 프리킥 찬스에서 일부러 직접 슈팅이나 연계 공격을 하기 보다는 뒤로 공을 돌렸다. 다만 프리킥 상황에서 잠시 공을 돌렸을 뿐이고 공격 기회를 노려서 슛을 안 한 것도 아니다. 1. 따라서 한국이 벌인 진짜 부끄러운 공돌리기 경기는 2003 [[FIFA U-20 월드컵]] 때였다. 당시 한국은 1승 1패였는데 최종 3차전에서 미국에 먼저 2골을 실점한 전반 25분 이후 잔여시간 65분동안 이번 대회 일본 저리가라 할 패스연습을 선보였다. 당시 대회는 최종전이 동시에 열리지 않았고, 먼저 경기를 마친 독일과의 골득실을 비교한 [[박성화]] 감독이 저런 전략적 선택을 한 것. 뭐 그렇게 16강에 가긴 했는데 그 16강에서 일본을 만나 굴욕당했다. 1.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한국과 말리가 나란히 1승1무인 상황에서 양 팀이 최종전을 치뤘는데, 무승부가 되면 멕시코 vs 그리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과 말리가 동반 8강에 진출할 수 있었고, 특히 말리는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에서 앞서 조1위로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말리는 한국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며 한국을 탈락 위기로 몰고 갔고, 한국은 후반에 조재진의 두 골과 탐부라의 자책골로 3-3 동점을 만든 뒤엔 양 팀 모두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나란히 8강에 진출했는데,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는 양 팀 모두 공돌리기를 시전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런 전례들이 있었음에도 이번 경기에서 일본이 꺼낸 공돌리기 트릭이 유독 문제가 되었던 이유는 16강으로 갈 최선의 [[전략]]이 아닌,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에 모든 걸 맡기는 위험한 [[도박]]성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상술한 한국의 예시와 다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만 당시 일본과 폴란드가 공돌리기를 한다고 해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이 100%도 아니었다. 당시 세네갈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 모두 동률이었으며 오로지 마지막 기준인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일본이 우위였다. 1골 차이 정도는 양팀의 전력 차이를 감안하면 잔여시간 동안 충분히 나올 수 있었다. 오죽했으면 안정환 해설위원이 "세네갈이 정의구현 골을 넣어주길 바란다."고 말할 정도였다. 세네갈은 톱시드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 2-1로 승리했고 박찬하 해설위원이 아프리카 팀들 중에서 가장 전술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한 실력있는 팀이었다. 즉, 일본은 자국의 다음 라운드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기도메타]]를 구사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니시노의 도박이 성공했지만, 만에 하나 세네갈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면 월드컵 역사에 길이남을 굴욕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세계 축구팬들과 여론의 지탄보다 16강 진출이라는 결과가 더 중요한 것은 맞다. 그렇지만 공돌리기로 현재 스코어를 굳힌다 해도 16강에 진출한다는 보장이 없었다. 축구라는게 골이 안 터질 땐 전후반 90분, 연장 30분까지 120분 동안 0-0 스코어로 승부차기까지도 가지만[* 2007 아시안컵의 대한민국이 실제로 8강, 준결승, 3/4위전 세 경기 모두 0-0 무승부에 승부차기로 승부가 결정되었다.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않고 3위를 차지하여 2011 아시안컵 본선 자동 진출권을 획득한 것은 덤], 터질 땐 출퇴근 시간 지하철 배차간격보다도 조밀하게 터진다. 이 경기에 출전했던 폴란드 선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에서 9분 동안 5골을 넣은 적이 있으며, 앞에서 서술한 올림픽 축구 한국 vs 말리 경기도 0-3으로 뒤지고 있던 한국이 8분 만에 3골을 넣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이스탄불의 기적]]에서는 리버풀이 단 5분만에 세 골을 몰아쳐서 경기를 기어이 연장전으로 끌고 가 우승했다. 심지어는 세네갈의 에이스 [[사디오 마네]]는 사우스햄튼 소속 시절때 2분 58초만에 3골을 집어넣은 적도 있다. 이는 PL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이다. 월드컵에서도 상당히 흔한 일인데, 2006년 호주: 일본전에서는 5분 동안 3골이 터졌고, 1994년 한국: 스페인전에서는 한국이 후반 40분부터 내리 2골을 연속 득점했으며, [[미네이랑의 비극|2014년 브라질: 독일전처럼 6분동안 4골이 터진 적도 있고]], 2006 독일 월드컵 독일:이탈리아 준결승전은 승부차기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막판 2분 동안 2골을 넣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 경기 이후로 펼쳐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16강전에서 1-2로 뒤지던 프랑스가 11분 동안 세 골을 넣어 4-2로 역전했다. 한술 더 떠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바로 전날에는 피파랭킹 57위가 1위를 상대로 추가시간 동안 3분만에 2골을 터뜨린 경기]]도 있었다. 하다 못해 앞에서 예시로 든 [[히혼의 수치]]나 프랑스:덴마크전의 경우 모두 담합만 제대로 하면 무조건 16강에 오를 수 있었기에 욕은 먹어도 어쨌든 결과물이 확실했다. 그런데 일본:폴란드전의 경우 폴란드는 1승으로 체면치레를 한다는 목표를 확실히 달성했지만 일본은 불안한 상황이었다. 콜롬비아:세네갈전에서 콜롬비아가 득점한 시간은 후반 29분으로, 추가시간을 감안하면 잔여시간은 약 20여 분 정도였다.[* 실제 경기에서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이 시간 동안 세네갈이 득점하지 못할 거란 보장이 어디에도 없었다. 물론 축구에서 자국의 운명을 제3국에 맡기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일례로 한국 역시 도하의 기적이나 카잔의 기적 때에도 자력진출이 불가능했기에 제3자 간의 경기에 명운을 걸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과 달리 최소한 자국이 할 수 있는 조건[* 도하의 기적 때는 북한전 3골차 이상 승리, 카잔의 기적 때는 독일전 최소 2골차 이상 승리라는 어려운 조건을 달성했다.]은 모두 맞추고 다른 팀의 결과를 기다렸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이란에 의해 진출당했다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온갖 조롱을 들었을 때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점이라도 승점을 확보해야 진출당할 수라도 있는 상황에서 무승부를 거둬 1점이라도 승점을 확보한다는 조건은 달성하고 이란:시리아전의 결과를 기다렸다. 일반적인 감독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자력진출을 위해 어떻게든 만회골에 총력을 다하되, 추가실점은 바로 탈락이나 마찬가지이니 수비를 두텁게 두고 역습 중심으로 반격을 가한다. 그러나 니시노 감독은 그냥 공돌리기를 시전하며 [[기도메타]]로 일관했으며 일본의 16강을 자신이 관여할 수 없는 타 팀의 경기에 맡겼다. 세네갈이 1골만 넣으면 일본은 끝이었다. 공돌리기 자체보다 이러한 도박성 전략이 가장 비판받는다. 일본의 이러한 행태는 2002년 월드컵의 G조 마지막 경기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G조#s-6|멕시코 vs 이탈리아전]]과 비슷한데 멕시코와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하면 16강에 올라간다는 것을 안 뒤, 서로 의미 없는 시간끌기를 하며 축구팬들의 야유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멕시코 vs 이탈리아의 경우, 일본 vs 폴란드처럼 제3자의 한 골에 의해 운명이 갈릴 상황은 아니었다.[* 3차전에서 에콰도르가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이기면서 크로아티아가 1승 2패로 탈락했는데, 만약 크로아티아가 만회골을 넣었더라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모두 1승 1무 1패지만 골득실에서 이탈리아가 앞서면서 16강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이와는 정반대로 대한민국은 2002년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히딩크호/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포르투갈전|포르투갈전]]에서 포르투갈과 비기기만 해도 서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처럼 볼 돌리기를 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압박 경기를 한 끝에 [[박지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폴란드가 미국을 상대로 전반전에 2골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말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승리를 위해 일부러 선수단에게 폴란드:미국전 실황을 알려주지 않았다. 최고참인 홍명보에게만 경기 조율을 위해 말해주면서도 다른 선수들에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 히딩크의 자서전에 따르면, 히딩크는 수비에는 [[홍명보]], 중원에는 [[유상철]], 공격에는 [[황선홍]]을 팀의 커뮤니케이터로 삼고 지시 사항들을 내렸다.] 위에 서술된 경기들처럼, 축구는 몇분 사이에 대량의 골이 터질수 있는 스포츠이고 따라서 히딩크는 언제든지 역전될 수 있는 미국:폴란드전을 무시하고 포르투갈을 이겨 자력으로 16강을 가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히딩크는 이벤트성 경기인 3, 4위전에서도 의례 다른 나라들이 그러했듯, 대회 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고 최정예로 팀을 꾸렸다.] 반면, 포르투갈은 폴란드가 이기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안 그래도 전반전에 [[주앙 핀투|1명]]이 퇴장당했기에 '''아싸 비기면 16강'''을 외치며 후반전에 나섰으나 후반전에 또 다시 [[베투|1명]]이 퇴장당했고 박지성의 골로 포르투갈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 경기 중간에 포르투갈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다가가 적당히 경기를 마쳐서 같이 올라가자고 종용했다는 후일담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일본의 경기는 스포츠 대회에서 흔한 반칙은 아니지만 지켜보는 관중도, 축구관계자도 납득하기 힘든 경기 운영이었다. 만약 담합이었다면 적어도 담합 중인 당사자 국가의 관중들은 한편으로 부끄러울지라도, 다른 한편으로는 안도감은 들었겠지만, 이 경기는 일본 국민들에게 안도감마저 주지 못했다. 5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끌었거나 콜롬비아가 2골 이상 넣어서 크게 앞서는 상황이었다면 논란의 소지가 적었겠지만 겨우 한골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세네갈이 한골만 넣으면 모든게 날아가는 상황이었다. '16강 진출을 위한 나름대로의 최선의 수'라는 변명도 있지만 이 역시 관객 입장에서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지켜보는 팬들도 그들이 축구를 하는 것을 보러온 것인데 이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은 축구가 아닌 16강 진출 티켓팅만을 하고 있었다. 더욱이 그게 경기의 승리를 통한 것이 아닌, 타국의 승리를 기도하는 형태였기에 더욱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금액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관중들은 더 빡칠 수 밖에 없는데, 가장 관전하기 좋은 CAT 1 좌석의 티켓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62만 원, 코너 플래그 근처인 CAT 2는 약 44만 원, 골대 뒤쪽 서포터 석 CAT 3는 약 24만 원, 그리고 제일 시점이 나쁜 CAT 4는 약 6만 원이다. 땅 파서 돈 나오는 것도 아니고, 멀리서 와서 비싼 돈 주고 경기 보고 있는데, 명승부는 커녕 구역질까지 나오는 담합 플레이가 나오니 야유가 나오는 것이 당연했다. 결국 일본은 폴란드에 고의로 패배했는데 그 결과 잠깐이나마 일본은 심장이 쫄깃한 상황에 직면했다. 일본과 세네갈이 둘 다 똑같은 1승 1무 1패에 똑같은 +4-4 득실점에 자기들끼리도 2-2로 비겼으니[* 맞대결이라도 한쪽이 이겼으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긴 쪽이 올라간다.] 완벽하게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결국 [[FIFA]]는 최후의 방편인 페어플레이 점수를 사용했는데 일본은 총 옐로카드 4장, 세네갈은 총 옐로카드 6장이라 일본은 승점이나 득실이 아니라 옐로카드로 세네갈을 제치고 16강에 진출였다. 이렇게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은 팀이 페어플레이 점수로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세네갈 축구협회가 FIFA에 공식적으로 항의서한을 보내 일본 축구 대표팀이 보여준 공돌리기 행위와 이를 전략이라고 공언한 니시노 감독의 인터뷰가 축구 정신을 위배하는 공정치 못한 태도라며 정면 비판하고, 페어플레이 점수로 진출 여부를 판가름하는 제도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01&aid=0010185353|#]]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sports&wr_id=285841&page=3&w10=|세네갈 "일본같은 팀은 벌칙 때려야" 공식항의]] 그러나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FIFA는 페어플레이 점수 제도를 재고할 용의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